[심야식당], 음식을 둘러싼 보통사람들의 사는 이야기

2017. 7. 29. 21:22영상/삶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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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식당2]를 보고 난 뒤 기회가 있으면 [심야식당]도 보고 싶다 생각했지요. 

[심야식당] 시리즈는 삶과 죽음이 함께 이야기한다는 점에서 1편도 2편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세 편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는 [심야식당]은 '나폴리탄', '마밥', '카레라이스'이라는 세 가지 요리를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나폴리탄은 세컨드였던 여인이 사귀던 남자가 죽어 겪는 일을,

마밥은 시골에서 올라온 처녀가 속아서 돈도 다 털리고 아사직전에 마스터의 식당에서 보조일을 하다가 일자리를 구해 나가는 이야기를, 

카레라이스는 후쿠시마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하던 여성에게 구애하며 쫓아온 후쿠시마의 남성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두번째 이야기에서는 처녀의 중학교시절 친구의 어머니의 죽음, 

세번째 이야기에서는 후쿠시마 남성의 쓰나미 때 행방불명된 아내의 죽음이 나옵니다. 


죽음이 만드는 삶의 이야기. 그리고 음식이 매개가 되어 출구를 찾아나가는 모습, 감동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두 번째 이야기가 감동적이네요. 

정말 절망의 나락에서 희망으로 빠져나올 수 있도록 누군가 손을 내밀어 준다면 그 누구도 절망에 빠지지 않을 듯 합니다


마밥을 보니까, 마밥이 먹고 싶습니다. 

거의 10년 전 즈음에 일본에 갔다가 일본친구 덕분에 먹었던 마밥, 잊을 수가 없어서요. 


저녁식사로 저는 곤드레 밥을 지어 먹으며 이 영화를 보았습니다. 


좋은 식사와 좋은 사람들, 살아갈 힘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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