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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오리섬 주변 물이 좀 더 불어나 있었습니다. 

돌다리가 잠길 정도는 아니었지만요.

하천가 오솔길도 아직 물을 품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리들이 섬 주위에서 보이지 않았어요.

알고 보니 오리들은 오리섬3보다 좀 더 아래쪽에 머물렀나 봅니다.

멀리서부터 헤엄쳐 내려오는 오리들이 물살에 휩쓸립니다.

비에 늘어난 물 때문인지 물살이 좀더 빨라졌습니다.

농1이 선두에서 그리고 농2, 뒤늦게 하천오리들의 뒤를 따라 오는 야1이까지 ... 반갑습니다.

오리들이 나란히 먹이를 기다립니다.

절대 가까이 다가오지 않아요. 

항상 경계태세를 갖추는 모습이 야생오리가 점점 되어간다는 뜻이겠지요.

야1이도 모이 먹기에 함께 동참하는 모습이 귀엽습니다.

야생오리가 기장맛을 제대로 알아버린 모양입니다.

농1과 농2, 야1일 열심히 기장 먹는 모습을 바라보며 왜 얘가 우리 기장을 먹지? 하는 표정입니다.

야1의 기장먹는 모습이 못마땅한 농1의 공격에 야1이 얼른 도망칩니다.

그리고 날개를 펼치는 모습, 귀엽네요. 

농1의 눈치를 보면서 이번에는 농2 곁에 가서 기장을 먹어보려하지만 농2도 눈치 주긴 매한가지...

기장먹기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식사가 끝난 다음에는 하천오리들이 야1을 쫓지 않습니다. 

어느 정도 야1의 존재를 하천오리들이 받아들이기로 한 모양이네요. 

식사 후의 오리들의 느긋한 모습이 평화로와 바라보고 있으면 함께 마음이 편안합니다. 


오리들은 오늘도 무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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