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다, 기장!(농123 시리즈 9)
오리들이 말랐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그날 바로 수퍼에 들렀지요.그리고 '조'를 사자고 마음먹었지만 막상 수퍼에 가보니 조는 생각보다 너무 알갱이가 작네요. 그래서 기장을 사기로 했습니다. 어떤 곡식의 굵기를 오리가 선호하는지 모르겠지만, 내 마음대로 정했지요. 오리의 입에 살짝 물려본 경험에 비추어볼 때 오리가 이빨이 없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곡식알갱이가 너무 크면 소화에 안 좋을 것 같고 좀 작은 것이 좋겠지만그래도 너무 작으면 넓은 부리로 먹기가 쉽지 않을것 같았어요. 기장 500그램에 5천원이 넘군요. 최상품이라고 하니 오리에게도 좋겠지 생각했습니다. 친구는 기장을 쟁반에 담아서 주라고 합니다. 마치 개나 고양이 먹이를 주듯이 말이지요.하지만 겁 많은 오리가 과연 쟁반까지 와서 먹이를 먹을까요?또 부리..
2018. 7. 21. 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