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덩굴, 노란 꽃

2020. 7. 9. 17:14동네에서 만난 식물/아파트 화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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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열매로 착각한 것이 알고 보니 오이였다는 사실에 새삼 놀라면서 포스팅을 수정합니다. 

이 여주 덩굴은 지난 5일, 잠시 낮에 산책을 나갔다가 어느 아파트 화단에서 자라는 발견했습니다. 

노란꽃이 피어 있었습니다. 여주의 노란꽃 대부분은 수꽃이고 소수의 암꽃이 핀다고 합니다. 

자세히 보면 노란꽃의 꽃자루 아래 깔때기 같은 것이 보입니다. 

깔대기모양의 것은 포입니다. 

포는 꽃자루가 나오기 전에 나오는 것인데, 보통의 잎과는 차이가 납니다. 

포의 모습이 귀엽게 생겨서 사진을 좀더 찍어보았습니다. 

여주의 포는 꽃자루의 중앙이나 아래쪽에 달린다고 하네요.

열매는 찾지 못했습니다. 

여주의 열매는 씨를 심은 지 50-70일이면 먹을 수 있는 미성숙한 열매가 달린다고 합니다.

씨를 심고 2달 정도를 기다리면 된다는 거지요. 

여주 열매는 아주 쓴 맛이 나는데 익을수록 더 쓴 맛이 강해진다고 하는군요.

모모르데신이라는 알칼로이드 때문이라고 합니다. 

당뇨, 고혈압, 위통, 암, 전염병 등에 효능이 있다고 하는데, 특히 혈당을 낮추는데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요. 

모모르데신은 열매뿐만 아니라 잎에도 있어 잎도 쓴 맛이 난다구요. 

여주잎을 짜서 즙을 내 그 즙을 상처, 알레르기, 벌레 물린 데, 화상에 바르면 가려움증을 해소시켜주고 상처로 잘 아문다고 합니다. 

꽃이 핀 후 8일에서 10일 정도 지나면 덜 익은 녹색 열매를 수확할 수 있다고 합니다.

요즘 여주즙을 먹고 있어 여주덩굴을 그냥 지나치기 어렵네요.

여주즙은 절대로 적응되지 않는 쓴 맛이라서 마실 때마다 인상을 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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