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부용, 무궁화와 닮았지만 더 화려하고 큰 꽃

2020. 7. 21. 18:07동네에서 만난 식물/아파트 화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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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을 나가다가 우리 아파트 화단에 활짝 핀 무궁화를 닮은 꽃을 보고 놀랐습니다. 

이렇게 크고 아름다운 꽃이 우리 화단에 있는 줄 몰랐다니!

꽃봉오리도 무척 독특하게 생겼네요.

미국부용꽃은 7월말부터 9월말까지 활짝 핀다고 하니까 이제부터 미국부용의 꽃계절이 온 거군요.

무궁화꽃과 유사하게 생긴 미국부용은 무궁화속, 아욱과에 속하는 미국 원산의 여러해살이풀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중국 원산인 부용을 많이 심었다고 하는군요.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에서만 자생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요즘 원에품종이 다앙한 미국부용을 많이 심나 봅니다. 

꽃이 풍성하고 화려해서 넋을 놓고 보게 됩니다. 

무궁화꽃이 대개 지름 7,8cm라는데, 미국 부용 꽃은 그 보다 훨씬 꽃송이가 큽니다. 

아파트를 오고 가며 이 꽃을 즐겨야겠습니다. 여름날이 좀더 행복할 것 같네요.

분홍빛이 도는 흰꽃보다 분홍꽃이 더 아름다워보입니다. 

소나기를 맞으면 더 아름다워진다고 하니까 소나기가 내린 후 미국부용을 보러 가야겠습니다. 

여름철 더위를 식혀주는 소나기는 여름의 반가운 손님같은 존재인데, 그 소나기가 온 후 더 아름다워진다는 미국부용꽃까지 즐긴다면 소나기 온 여름 오후가 얼마나 행복한 시간이 될까요!

부용잎은 3-7개로 갈라진다고 하지만 미국부용 잎은 달걀모양이거나 두 갈래로 갈라진다고 합니다.

조금 안쪽으로 들어간 것이 갈래가 생기다 만 형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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