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외 노란꽃, 들깨 흰꽃을 하천가 풀 사이에서 발견

2020. 10. 12. 19:05동네에서 만난 식물/하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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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하천가에는 뜬금없이 야채들이 자라는데요...

지난 6월에 하천가에서 자라는 참외, 방울토마토, 들깨를 포스팅했었지요. 

요즘 하천가에 아직도 참외꽃이 보입니다.

산책하면서 주변을 좀더 살펴보니까 참외꽃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천변 도처에서 참외를 만날 수 있는 이유가 무얼까요?

처음에는 누군가 참외씨를 버려서 자란 것일까? 추리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참외 덩굴을 곳곳에서 발견하다 보니 예전에 이곳에 참외밭이 있었던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이렇게 넓게 참외덩굴이 자라고 있을 수 있을까요?

참외 노란꽃이 예쁘네요. 

지금 꽃을 피우더라도 열매가 맺지는 않겠지요? 그러면 매 년 자라나는 참외덩굴은 어떻게 생겨나는 걸까요?

9월말에는 들깨 흰꽃을 만났습니다. 열매가 영글기 시작했습니다. 

꼬투리가 검어지면 베어서 말려야 하는 시기에 들어가는 거라고 합니다. 

베란다에서 들깨를 키워본 적이 있는데, 잎이 병들어서 수확에 실패했던 기억이 나네요. 

역시나 방울토마토 덩굴도 보입니다. 

방울토마토 덩굴도 곳곳에서 보입니다. 

참외와 방울토마토를 같이 심었던 걸까요?

 

땅은 오래전 농사의 기억을 씨앗으로 담고 있나봅니다. 

그래서 더는 농사를 짓지 않는 도시 정원이 되어버린 지금에도 가끔씩 지난 날 키웠던 야채들을 하나 둘 내보이며 땅의 기억을 드러내는군요.

(보충)

2018.8.26.
2018.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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