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우지와 흰뺨검둥오리 커플을 다시 만나 기뻤다

2020. 10. 19. 18:44동네하천에서 만난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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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 만났던 가마우지를 다시 만났습니다. 

오후 4시 반 밖에 되지 않았는데 하늘이 흐려 빛이 부족해서 제대로 찍히질 않고 뿌옇게 그림같아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흐린 사진이 마음에 드네요.)

그래도 가마우지라는 것은 분명히 알 수 있지요.

그리고 그저께 만났던 바로 흰뺨검둥오리 커플도 보이네요.

이틀 전에는 제대로 찍질 못했는데 다시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좀 서서 가마우지를 지켜보았습니다. 

잠수에 선수인 가마우지는 물 속에서 들어가서 한참을 있다가 고개를 내밀고 또 물 속에 들어갔다가 고개를 내밀고를 반복합니다.

이틀 전 오후 4시경의 풍경인데 무척 맑고 산뜻하게 보이는 하천풍경입니다. 

사진 속에서 잘 안 보이지만 이날 이곳에는 우리 하천에서 볼 수 있는 야생 새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있습니다. 

백로(약간 왼편 중간에), 가마우지(멀리 뒤쪽에), 흰뺨검둥오리(오른편 작은 돌 위에), 왜가리(백로보다 더 뒤편에)까지.

줌을 당겨서 겨우 가마우지를 포착했습니다. 

돌 위에서 쉬는 흰뺨검둥오리.

물 속에 발을 담그고 있는 백로

가마우지가 제가 서 있는 다리 위를 날아 더 하류쪽으로 가버려서 저도 함께 다리를 떠나서 가마우지가 있는 쪽으로 이동했습니다.

하지만 가마우지는 찍질 못했습니다.

가마우지는 어디 있는지 잘 안 보이고 흰뺨검둥오리 커플만 보였습니다. 

바로 오늘 만난 그 오리들이지요.

또 다른 한 마리를 빠르게 이동하고 있는 데다 멀리 있어 흐릿하게 찍혔습니다. 

(이 사진도 흐리지만 마음에 들어서 그냥 올립니다.^^)

 

같은 새들을 다시 만나니 무척 반갑고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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