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1. 27. 12:59ㆍ동네하천에서 만난 새
우리 하천에서 살고 있는 새들 가운데 뱁새가 있습니다.
우리 속담에 '뱁새가 황새 따라가다 가랑이 찢어진다'라는 속담이 있지요.
속담을 들어보면 뱁새가 작은 새라는 것은 추측할 수 있는데 어떤 새인지 어릴 때는 알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우리 하천가에서 뱁새가 떼지어 산다는 걸 발견하고 얼마나 기뻤던지요.
하지만 번번이 사진찍기에 실패해서 아쉽기만 했습니다.
동그랗고 작은 귀여운 새인데, 얼마나 재빠른지! 사진찍기가 하늘에 별따기라고나 할까요.
마침 산책하는데 가까운 곳에서 뱁새떼를 발견해서 이번에는 뱁새 한 번 찍어보자 했지요.
친구는 스마트폰으로, 저는 자동카메라로 셔터를 수없이 눌러서 친구가 건진 사진은 위의 것,
저는 아래 사진 1장을 건졌습니다.
제가 찍은 사진 가운데 가장 잘 잡은 사진입니다.
뱁새는 붉은머리오목눈이라는 새라는군요.
머리쪽과 날개 끝이 적갈색빛을 띠고 부리는 짤막합니다.
몸은 전체적으로 연한 갈색빛을 띱니다.
눈은 동그랗고 까만 것이 귀엽지요. 눈이 흑갈색이라고 하는데... 제게는 검게 보이네요.
얘네들은 참새로군요. ㅠㅠ [두산백과]에서 참새는 14센티미터, 뱁새는 13센티미터라고 하지요.
그런데 하천가를 오가다 보면 참새가 뱁새보다 훨씬 더 큰 것 같아요. 짧은 부리이긴 하지만 뱁새의 부리보다 좀더 긴 것 같습니다.
참새는 목에 흰 띠가 있고, 눈주변이 검습니다. 부리 아래쪽도 검은 빛을 띱니다.
머리쪽은 짙은 갈색이구요, 날개는 흰색 가로줄무늬가 두 줄 있습니다. 배는 회색이고 등은 검은 줄이 있는 갈색입니다.
참새도 뱁새처럼 동그랗고 오동통한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좀 길쭉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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