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뺨검둥오리(터오리)의 개체수가 부쩍 늘어났어요!

2021. 1. 21. 21:54동네하천에서 만난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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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뺨검둥오리, 일명 터오리는 우리 하천에서 자리잡고 살아가는 대표적인 오리지요. 

지난 화요일, 치과에서 돌아오는 길에 보니 흰뺨검둥오리들이 유달리 많이 눈에 띠었습니다. 

이렇게 흰뺨검둥오리들이 서로 어우러져 많이 모여 있는 광경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모여 있는 모습이 정말 귀엽네요. 그동안 많은 새끼들이 태어났나 봅니다. 

흰뺨검둥오리들이 하천물을 빠져나와 하나 둘 언 눈을 밟고 올라 마른 풀 속으로 걸어올라갑니다.  

어... 그런데 청둥오리 수컷 한 마리가 보이네요. 왜 흰뺨검둥오리들과 홀로 어울려 있는 걸까요?

눈 위에 오리의 오렌지 발이 선명하게 대비되서 정말 예뻐보입니다. 아니, 추워보인다고 해야 할까요?

발이 시릴 것 같습니다. 

우리 동네 쪽에 더 가까이 오니 또 다른 흰뺨검둥오리가 보입니다. 

겨울의 마른 풀과 얼어 붙은 땅, 막 살얼음이 녹은 하천물 그리고 흰뺨검둥오리, 아름다운 풍경이네요.

흰뺨검둥오리의 검은 부리 끝 노란색이 오렌지색 발과 함께 겨울철에는 더욱 눈에 띱니다. 

이 오리들은 커플인가 봅니다. 

비록 영하의 날씨지만 이른 오전보다는 날씨가 풀려서 오리들이 햇살을 즐기는 것 같았습니다. 

지난 화요일은 정말 추웠는데요, 치과를 가기 위해 길을 나서니 영하 10도였습니다. 하천이 절반쯤 얼어붙어 있었지요.

이제는 새벽 가장 추운 시간에도 영상의 기온이 되었습니다. 불과 이틀 사이에 기온이 확 올라갔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오후부터 내내 비가 내리네요. 

이렇게 조금씩 겨울을 떠나보내게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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