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봉오리, 벚꽃으로 피어나길 기다리며

2021. 3. 23. 20:50동네에서 만난 식물/동네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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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잠깐 동네공원을 산책했습니다. 

벚꽃봉오리가 통통하게 물이 올랐네요.

어찌나 맺힌 꽃봉오리가 많은지...

이제 이 꽃봉오리들이 모두 활짝 피어나면 화려한 벚꽃축제가 절정에 달하겠지요.

벚나무길을 천천히 걸으며 꽃봉오리도 바라보고 사진도 찍고

미세먼지가 나쁘다는 소식은 잊은 채

벚나무를 바라보느라 정신을 빼앗겼습니다.

어제 하천근처 벚나무길의 벚나무보다 공원의 벚나무의 꽃봉오리가 더 통통하네요.

이곳이 더 따뜻하고 햇살이 좋아서인지...

아니면... 어제보다 오늘 기온이 좀더 올라서인지...

아무튼 벚나무들 모두 꽃봉오리를 맺었습니다.

꽃봉오리를 바라보면서 천천히 걷는 일도 즐겁네요.

봄날의 시간은 빠르니까

꽃들의 시간은 더 빠르니까

매일매일 밖으로 나와서 나무를 지켜봐야겠다 생각합니다.

벚꽃아... 좀 천천히 깨어나렴... 차례로...

봄꽃 축제를 좀더 길게 즐기고 싶구나.

자연의 변화를 관찰하는 일은 코로나 시기의 유일한 낙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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