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굴피나무, 새 잎, 그리고 암꽃과 수꽃이 만발
2021. 4. 8. 16:39ㆍ동네에서 만난 식물/하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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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가까이 자리잡은 이 나무는 초록색 잎이 제법 나 있어 눈길을 잡았습니다.
바로 중국굴피나무입니다.
중국굴피나무는 가래나무과에 속하는 나무답게 수피가 매끈한 것이 보기가 좋습니다.
잎은 깃꼴겹잎이나 끝이 짝수로 끝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꽃이 피기 시작했네요.
아직 이 나무는 꽃보다는 어린 잎이 돋아나기 시작하는 단계인가 봅니다.
하늘을 조각내고 있는 이 가지들과 잎들이 푸른 하늘과 어우러져서 아름답네요.
조금 더 길어가니 꽃이 잔뜩 매달린 중국굴피나무가 있었습니다.
정말 꽃이 많이도 피었습니다.
앞의 사진을 부분적으로 잘라서 확대해 보았습니다.
길다란 녹색꽃은 수꽃, 짧고 약간 붉은 빛을 띠는 꽃은 암꽃입니다.
아직은 어린 나무로 보입니다.
그래도 가지를 옆으로 쫙쫙 펼치고 있는 것이 중국굴피나무답네요.
우리 하천가에는 중국굴피나무가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커다랗게 자란 중국굴피나무를 베어 버렸군요.
베어낸 그루터기에서 잔 가지들이 다시 자라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커다란 중국굴피나무 두 그루가 사라져서 아쉬운데... 하천을 가꾸는 사람들에게는 큰 중국굴피나무 따위는 그다지 소중하지 않은가 봅니다.
다시 가지를 뻗고 잎을 단 이 나무의 생명력에 감탄합니다.
지나갈 때마다 아름다웠던 이 나무의 모습이 떠올라 아쉬움이 가시질 않습니다.
수년 전에 이 커다란 중국굴피나무들을 포스팅한 것이 있어 그나마 좀 위로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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