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6. 25. 12:13ㆍ동네에서 만난 식물/하천가
때죽나무는 꽃이 종처럼 조롱조롱 가지 아래로 매달려서 사랑스러운 나무지요.
('때죽나무'로 내부검색하시면 때죽나무의 종모양 흰꽃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덧 때죽나무는 열매의 시간으로 접어들었습니다.
불과 일주일만에 때죽나무의 열매가 무척 많이 매달렸습니다.
때죽나무 열매는 달걀 같습니다.
때죽나무의 열매는 삭과(Capsule).
삭과란 열매 속이 여러칸으로 나눠져 종자들이 들어있는 열매입니다.
열매가 익으면 열매껍질이 말라서 씨앗이 터져나옵니다.
때죽나무의 열매는 여름내내 익어가다가 가을이 되면 열매가 터져서 씨앗이 나온답니다.
이제부터 여름내내 때죽나무 열매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 때죽나무의 열매는 지방이 많아서 머릿기름으로도 쓰고 등유로도 사용했다고 하네요.
조롱조롱 매달린 열매가 사랑스러워서 지나가면서 계속 눈길을 주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다리 아래에서 자라는 어린 때죽나무. 자리가 나빠서 잘 자라기 힘들 것 같은데... 열매를 많이 달았네요.
3년 전 여름 때죽나무 열매를 찍은 사진인데, 함께 올려둡니다.
때죽나무 열매가 펼쳐진 가지 아래로 빽빽하게 매달려 있는 모습이 잘 찍혔습니다.
열매가 달린 모습 볼수록 참 신기하고 독특하지요.
비맞은 때죽나무 잎.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고 끝이 뾰족하게 빠졌습니다. 어긋나기.
(보충) 9월의 때죽나무, 여전히 열매를 달고 있습니다.
우리하천가 때죽나무는 6월 중순부터 열매를 맺고 9월 중순까지 때죽나무 열매가 보입니다.
9월에 때죽나무 열매가 터져서 종자를 뿌린다고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