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7. 10. 19:01ㆍ동네에서 만난 식물/걷다 만난 화분
날씨가 습하고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서 요즘은 낮시간에 외출을 자제하고 산책도 해진 후 밤산책을 하고 있어요.
햇빛알레르기에 열알레르기까지 있어서 곤욕을 치르는 중이서 더 몸을 사리게 되네요.
사진 속 공인중개사 사무실 앞을 지나 산책한 지도 벌써 수 개월이 흘렀네요.
이 무더운 날씨에도 화분을 사무실 앞에 내놓았을지 궁금합니다.
잘 알지 못하는 화초들이 많아서 지나가다가 이곳 화분들을 기웃거렸지요.
사진만 찍어두고 포스팅을 한참 미뤘네요.
'레이스 파셀리아'만 포스팅을 했지요. ('레이스 파셀리아'로 내부검색하시면 사진들을 볼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의 식물은 로즈제라늄(Rose Geranium). 잎과 줄기에서 장미향이 나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라구요.
학명은 Pelargonium rosium.
[국가농업기술포털 "농사로"]에서는 '구문초'라고 부르네요. '모기풀'이라는 이름도 있구요. 모기 등 해충을 없애는 데 효과가 있어서 그런 이름을 주었나 봅니다.
꽃에 무늬가 있고 잎이 마치 바닷 속 조류를 연상시키는 모습입니다.
이집트가 원산지라고도 하고, 남아프리카가 원산지라고도 하고... 알 수는 없네요.
언뜻 보니까, 토끼풀로 보이는 화초도 보였습니다.
그런데 꽃봉오리가 붉은 색이군요. 그래서 '진홍토끼풀'이란 이름을 주었나 봅니다.
학명이 Trifolium incarnatum.
그러고 보니 토끼풀(clover), 붉은토끼풀(red clover)과 마찬가지로 콩과 토끼풀속에 속하는 식물.
모두 꽃색으로 이름을 구분했습니다.
<참고로> 비슷한 시기에 꽃이 핀 하천가의 토끼풀과 붉은토끼풀 사진을 올려둡니다.
한 켠에 화초처럼 심어둔 루꼴라가 꽃을 피웠습니다. 루꼴라는 잎과 꽃을 모두 먹을 수 있는데, 이탈리아 요리에 많이 쓰이는 야채로 쌉싸름한 맛이 특징이라고 하네요. 불어로는 로케트(roquette), 영어로는 아루굴라(arugula)라고 불린다지요.
꽃이 귀여워서 충분히 관상용으로도 나쁘지 않은 듯.
버베나 꽃들과 루피너스 꽃도 보입니다.
('버베나', '루피너스'로 내부검색하시면 이 꽃들에 대한 사진을 더 볼 수 있습니다.)
꽃을 기웃거리고 있으니까, 공인중개사 아저씨가 실내에도 들어와 보라고 합니다. 실내에서 브룬펠시아자스민이 예쁘게 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시의회 앞에서 이 꽃을 처음 보고 신기해서 포스팅을 한 적이 있습니다.
보라색에서 연보라색으로 그리고 마침내 흰색으로 꽃색깔이 변하는 신기한 식물이지요.
여러 색깔의 꽃이 한꺼번에 피어 있는 듯한 모습도 예쁘고 향기도 좋아서 원예종으로 사랑받는 식물일 것 같습니다.
('브룬펠시아 자스민'으로 내부검색하시면 꽃사진을 더 볼 수 있습니다.)
사무실 앞 창에 가까운 실내에는 다육식물과 선인장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습니다.
Sedum, Graptopetalum속의 식물도 보이네요.
덕분에 구경 한 번 잘 했습니다.
무더위가 좀 걷히면 다시 한가롭게 여기저기 식물들을 기웃거리면서 햇살 속을 걷고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