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수버들, 머리를 늘어뜨리듯 가지를 늘어뜨리고

2016. 4. 17. 10:30동네에서 만난 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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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하천가의 버드나무는

마치 긴 머리를 감으려고 머리카락을 아래로 늘어뜨린 여인같습니다.

이 버드나무는 능수버들이 분명하네요.

기다란 가지를 아래로 쭉쭉 늘어뜨린 모습이 구분하기가 어렵지 않으니 말입니다.

 

 

 

버드나무 잎이 바로 아스피린의 기원이라니 흥미롭군요.

혹시 아스피린을 구할 수 없는데 버드나무가 있다면

잎을 따서 잘근잘근 씹어보는 것도 한 방법일 듯 싶네요.

 

 

지금 한참 새잎이 나오고 암꽃이삭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늘어진 가지 때문에 밤에 보면 좀 무서울 듯도 싶습니다.

 

 

능수버들을 보다 보니, 산 아랫동네에 있는 버드나무가 생각나네요.

다음 번에는 버드나무를 찍어봐야겠습니다.

 

 

 

버드나무는 어디서나 잘 자라지만

물을 정화시키는 능력이 있어 특히 우물가에 많이 심었다고 하네요.

 

지금 산 아래 버드나무는 길가에서 겨우겨우 숨죽이며 살아가는 느낌인데,

어쩌면 예전에 그 근처에 우물이 있었을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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