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6. 11. 16:24ㆍ동네에서 만난 식물/시 꽃밭
지난 5월 중순에 물향기 수목원 난대식물원에 갔을 때 남천을 보았습니다.
동네에서 본 남천을 길가에 심어둔 어린 키작은 나무였는데, 이곳에서 키큰 남천은 처음 보았지요.
남천은 대개 1-3미터 정도의 키 작은 나무라네요.
남천은 꽃봉오리를 맺고 있었습니다.
우리 동네에서도 대개 5월로 들어서면 남천에 꽃봉오리가 맺힙니다.
이곳에서 가까이 남천 잎을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3회깃꼴겹잎임을 잘 알 수 있었습니다.
난대식물원이 정리된 지가 그리 오래되지 않아서인지 나무들이 어리고 새로 심은 것들이라서 정리가 잘 되어 있고 가까이서 보기가 좋았지요.
시에서 우리 동네 길가에 심어둔 남천은 5월 말 꽃봉오리를 맺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남천은 난대식물원에 심어둘 정도로 따뜻한 남부지방에서 야외에서 자라는 나무인데, 이렇게 우리동네에서도 야외에서 자라는 걸 보니까 기후 온난화의 영향이 크네요.
남천의 꽃은 여름에 만개합니다.
우리 동네에서 대개 6월에 꽃이 피지요.
햇살 좋은 곳에 자리잡은 남천의 꽃봉오리는 곧 터질 것만 같습니다.
남천은 중국 원산인 나무인데, 매자나무과(Berberidaceae) nandina속에 속합니다.
그래서 남천을 그냥 '난디나'로 부르기도 합니다.
남천의 학명은 Nandina domestica.
지난 일요일에 보니까 꽃봉오리가 하나 둘 터지기 시작했습니다.
흰 꽃잎이 6장, 수술이 6개입니다. 수술의 일부분인 꽃밭이 노란 색입니다.
수술은 꽃밥과 수술대로 이루어져 있는데, 꽃밥에서 꽃가루를 만듭니다.
남천의 꽃은 원추꽃차례입니다.
더 많은 꽃이 피면 좀더 보충하기로 하지요.
(보충)
참고> 아래 사진은 남천의 풋열매와 익은 열매를 찍은 것인데, 작년 7월과 재작년 12월에 찍은 사진입니다.
7월 중순 남천의 열매가 맺히기 시작했습니다.
아직은 작고 초록색입니다.
이 풋열매가 한여름을 지나고 가을이 될 때까지 익어갈 것입니다.
12월말, 남천의 열매는 완전히 익어 붉고 잎도 단풍이 들어 붉어 무척 아름답습니다.
남천을 도시 관상수로 많이 심는 이유이기도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