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잠풀, 마디 주위로 돌려나는 연한 붉은 빛의 꽃(여름꽃19)
2024. 7. 15. 10:23ㆍ동네에서 만난 식물/하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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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초에 하천가에서 석잠풀이 꽃을 피운 것을 보았습니다.
여러 풀 사이를 비집고 자라고 있는 석잠풀이었지요.
석잠풀은 꿀풀과(Labiatae) 석잠풀속(Stachys)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꽃은 연보라라고 해야 할지 연분홍이라고 해야 할지... 아무튼 꽃잎이 연한 붉은 빛입니다.
꽃은 이른 여름부터 늦은 여름까지 핀다고 하지만 우리 하천가에서는 5월말부터 꽃봉오리가 맺히기 시작해서 7월이 개화의 절정으로 보입니다.
또 꽃이 마디 사이에서 돌려납니다.
꽃받침 아래 그리고 줄기의 마디에 털이 납니다.
석잠풀과 개석잠풀, 털석잠풀의 차이를 살펴보면, 개석잠풀은 원줄기의 능선과 잎의 주맥에 털이 있고, 털석잠풀은 전체적으로 털이 납니다.
석잠풀의 줄기는 네모지고 키는 최대 60cm.
잎은 마주납니다. 잎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고 잎은 길쭉한 피침형이며 끝이 뾰족합니다.
석잠풀은 우리나라 산과 들 습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시베리아 동부를 비롯해 중국 동북부, 우리나라, 일본에서 자란다고 하네요.
지금은 하천가에서 석잠풀을 볼 수 없는데, 하천가 풀들을 모두 잘라버렸기 때문이예요.
잘리지 않았다면 지금쯤 꽃이 만발했을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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