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쓰미 나기사의 [버리는! 기술], 버리는 고통이 주는 배움

2018. 1. 25. 18:24책/일상을 위한 배움

집안의 물건을 잘 정리하고 수납하기 위해서는 우선 버려야 한다는 사실. 그래서 다쓰미 나기사의 [버리는! 기술(이레, 2008)]이라는 책을 빌려왔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었는지 책이 너덜너덜하네요. 그 만큼 물건에 치여 산다는 의미일까요? 


이 책은 일본에서 2000년에 출판된 책이라고 한다. 세월이 제법 된 책이지만 이 내용은 현재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저자의 이야기를 살짝 들어볼까요?


"필자는 '사용하는 것이 물건을 가장 소중히 하는 것이라고 믿고 있다. '아깝다'를 봉인으로 물건을 사장하는 것은 결코 물건을 소중히 하는 것이 못 된다."('들어가며'중에서)

다시 말해서 아깝다고 생각하면서 물건을 사용하지도 않으면서 처박아두는 것에 대한 비판입니다. 새겨들어야 할 대목이지요. 

소중하기 때문에 물건을 사용하지도 않으면서 잘 보호하고 있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요?

하지만 버리려고 하면 마음 한 켠이 불편해 옵니다. 소중하니까요.

하지만 이런 식으로 물건을 저장하다가는 물건을 이고 살아가야 하니까 곤란합니다. 


다쓰미 나기사는 우리에게 '일단 놔둔다'는 금물이라 말합니다. 

그리고 '임시로' 두지 말고 바로 '지금' 결정해서 버리라고 합니다.

'언젠가'는 버릴 날이 그냥 오지는 않는다는 것도 환기시킵니다. 


무엇보다 버리는 과정 없이 정리수납으로 집안의 물건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말라는 따끔한 충고, 기억해 둬야겠습니다.  

저자가 꼬집는 우리의 물건을 대하는 태도를 읽다 보면 마치 블랙 코미디를 보는 듯해서 웃음이 납니다.


저자가 인용한 구절을 재인용해 봅니다. 

"책상 서랍에 안에 있는 것 중 80%는 쓸데없는 것이라 판단하고 버리기로 했습니다.(중략) 

물건을 버린다는 것은 상상 외로 고통스러운 (때때로 죄책감을 동반하는) 작업입니다.

하지만 몇 번을 다시 생각하고, 그리고 고민하면서 물건을 버리다 보면 결과적으로 '자신이나 가족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물건'만 남게 됩니다.

결국 이때의 '버리는 고통'이 쉽게 물건을 사지 못하게 하는, 정말로 필요한 물건을 소중히 하는 마음을 싹트게 해주는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합니다. "(야마자키 에리코 [절약생활의 권유])

("이제 당신도 버릴 수 있다" 중에서)


그러면 저자는 버리는 기술은 무엇일까요?

버리는 기술 10가지를 살펴봅시다.

1. 보지않고 버린다.

2. 그 자리에서 버린다.

3. 일정량을 넘으면 버린다.

4. 일정기간이 지나면 버린다.

5. 정기적으로 버린다.

6. 아직 사용할 수 있어도 버린다.

7. '버리는 기준'을 정한다.

8.'버리는 장소'를 많이 만든다.

9. 좁은 곳부터 시작해 본다.

10.누가 버릴지 역할 분담을 한다.


보지 않고 버리기, 정말 힘들 것 같네요. 

하지만 좁은 곳부터 시작해 봅니다. 싱크대 서랍부터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버리면서 동시에 정리하기! 

이 정도에서 출발하면 그리 어려울 것 같지 않습니다. 


처분하는 방법이 꼭 쓰레기통만 있지 않다는 것.

팔 수도 있고, 기증할 수도 있고, 가까운 사람에게 줄 수도 있지요. 

버리기에 앞서 물건을 재활용해서 이용할 수도 있구요. 


요즘 집안을 정리하면서 매일 조금씩 물건들을 처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다보면 집안의 상황이 한결 나아지겠지요. 


현재 집보다 더 좁은 집으로 이사가면서 물건을 과감하게 처분할 수도 있구요.

일단 해 보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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