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 앨리스, 알츠하이머 환자 이야기
2018. 2. 21. 12:51ㆍ영상/삶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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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글랫즈와 워시 웨스트모어랜드의 공동작품인 [스틸 앨리스(2014)]는 조발성 알츠하이머 환자의 이야기입니다.
리처드 글랫즈 감독의 마지막 작품이라는 점에서 이 영화는 특별한 관심을 받았지요.
그랫즈 감독은 루게릭 병으로 죽어가고 있는 상황 속에서 접한 리사 제노바의 책 [스틸 앨리스]를 영화로 만들길 원했다고 하네요.
소설 속 주인공인 알츠하이머 환자인 앨리스와 자신의 상황이 비슷하다고 느꼈던 때문이라구요.
영화 속의 앨리스 하울랜드는 언어학 전공의 대학교수이자 세 자녀의 어머니입니다.
그런데 가족력으로 만 50세에 알츠하이머 선고를 받습니다.
지적으로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던 여성이 만 50세의 나이에 알츠하이머로 지적 퇴행을 겪으며 죽어가는 이야기는 참으로 안타깝네요.
앨리스 역을 맡았던 줄리안 무어의 연기력은 정말 탁월합니다.
그녀가 아니었다면 누가 그토록 생생한 연기를 보여주었을지 궁금할 지경입니다.
영화 속 여성은 유전으로 인한 조발성 알츠하이머로 죽어가지만,
오늘날처럼 긴 인생을 살아가는 시대에는 적지 않은 여성이 알츠하이머를 포함한 치매로 사망하는 것은 현실입니다.
죽는다는 것은 아무도 피할 수 없지만,
죽기에 앞서 지적 능력을 잃어간다는 것은 너무나 비극적으로 생각됩니다.
직접 경험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그 끔찍한 상황을 상상할 수조차 없을 거예요.
'죽어감'에 대해서 생각하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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