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선나무 흰꽃(진주 공산성), 개나리를 닮은 꽃

2018. 4. 7. 10:35동네밖 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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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공산성에서 만난 나무들 가운데 어린 미선나무도 있습니다. 

3월말 아직 꽃들이 만개하지 않은 시절, 미선나무의 흰꽃이 반겨주니 좋습니다.

미선나무는 많이 자라도 150센티미터를 넘지 않는 키가 작은 나무입니다.

그러고 보면 이 나무를 우리 동네에서 본 적은 없는 것 같네요. 

제 경험으로는 진주 공산성에서 만난 것이 모두입니다. 

 

알고 보니, 미선나무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나무랍니다. 

자생하는 미선나무는 충북과 전북에 있고 모두 천연기념물이라고 하네요.

또 미선나무 속에는 미선나무 한 종만이 포함된다고 합니다. 1속 1종.

 

그래서 공산성에서 이토록 미선나무를 많이 심었는지도 모르겠네요.

공산성에서 자라는 미선나무는 아직 어린 나무들입니다. 

미선나무 앞에 앉아서 잠시 쉬기로 했습니다.

미선나무 꽃을 자세히 보면 꽃잎이 네 갈래로 갈라진 것이 꼭 개나리 꽃을 닮았습니다.

흰색 개나리 같다고 할까요?

그런데 이 나무의 독특한 점은 바로 이름처럼 열매가 '미선'을 닮았다는 것입니다. 

미선은 용왕이나 옥황상제 곁에 서 있는 여인들이 들고 있는 부채입니다.

열매가 꼭 그 부채를 닮았다는 것이지요. 

정말 독특한 모양의 열매입니다.

 

열매는 5월이면 매달리고 가을에 갈색으로 익는다고 하는데 그 열매가 정말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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