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단풍, 초록잎이 무성해지다

2018. 5. 5. 18:25동네에서 만난 식물/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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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중국단풍의 잎이 무성해졌습니다.

시청 근처에 자리잡은 중국단풍의 푸르름이 저도 모르게 사진기를 꺼내들게 했습니다.

중국단풍은 동네 도처에 있어 있어도 없는 듯 그 존재가 공기처럼 느껴지는 나무라서 

대개는 나무의 변화를 보고도 무심한 듯 바라보면서 지나가곤 하는데 

이토록 푸르러진 나무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지요.

야... 정말 녹색이 찬란하네... 하구요.

동네 아파트 곁 보행자길의 가로수인 중국단풍도 녹색터널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이 녹색터널 속 그늘이 짙어지면 여름이 바로 우리 곁에 있지요.


동네 벚나무 가로수들을 대부분 죽이고 쑥쑥 자라버린 이 거대한 나무, 중국단풍!

벚나무에게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무더운 여름에는 시원함을, 서늘한 가을에는 붉은 단풍의 눈부심을 안겨주는 이 나무를 마냥 미워할 수만은 없습니다.

겨우내 잎을 잃고 어지럽게 쭉쭉 찢어져 내리는 수피조차 사랑하게 된 지금, 

이 나무들은 내게 이제 익숙한 이웃이 되었습니다.


('중국단풍'으로 검색하시면 '중국단풍 수피'에 관한 포스팅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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