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의 기적], 설렘으로 버리고 채우기

2020. 1. 12. 11:20책/일상을 위한 배움

집안에 물건이 많아서 그 물건들에게 제자리를 찾아주는 일에 계속해서 몰두하고 있는 중이라서 

도서관에서 정리수납과 관련된 책을 발견하면 찾아 보는 편입니다. 

이번에 발견한 책은 곤도 마리에의 [버리면서 채우는 정리의 기적(더난 출판, 2013)]입니다. 

저자는 '설렘'이라는 감정으로 물건들을 버리고 채우라고 조언합니다. 

우선 물건들을 종류별로 모아두고 그 물건들 하나하나를 살펴보면서 설레는지 알아보라는 것이지요. 

설레지 않으면 버리라고 합니다 .

그리고 남은 물건들에게 제 자리를 찾아주면서 설레는 일상의 공간을 만들라는 것이지요. 

'설렘'이라니... 무척 당혹스러웠습니다.

저자는 '설렘'이라고 표현했지만 저는 끌림, 유익함 등과 관련되지 않나 생각해 보았습니다. 

어떤 물건은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계속 가지고 있고 싶고,

또 다른 물건은 일상에 필요한 것이라 가지고 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되니까요. 

아무튼 평소에 나름대로 잘 해내고 있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버려지는 물건들에게 '그동안 고마웠어.'라고 속삭여본다는 것, 즉 감사의 마음을 표현한다는 것... 배울 만한 점이라 생각되더군요. 

물론 풍수지리를 운운하는 저자의 이야기는 그다지 공감이 가질 않지만... 

이 책 속에서 저자가 전하는 정리의 실용적 기술은 새겨둘 만한 것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옷을 접는 방법. 그동안 제가 옷을 개고 정리하는 법의 헛점을 발견했지요. 

저자의 말대로 개선하니 정리가 좀더 잘 되더군요. 

이 책을 읽고 나서 공감한 것은 집안을 꼭 텅 비우는 것보다 자기 스타일의 공간으로 채우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모든 정리책들이 그렇듯, 공감되는 부분, 공감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으니까,

필요한 대목은 취하고 공감하지 않는 부분은 버리면 된다고 봅니다. 

 

그런데 다른 정리수납책과의 차이점이라면 이 책에는 정리수납에 대한 저자 나름의 관점, 철학이 있다는 것이지요. 

단순한 실용서가 아니라.

 

이 책을 읽고 새해를 시작하면서 다시 한 번더 옷장, 욕실, 부엌 등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일상의 공간이 한결 깔끔하면서도 편리하고 동시에 마음이 편안해지는 공간으로 바뀌었습니다.

1 2 3 4 5 6 ···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