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오리들이 떠난 곳에도 봄은 오고
2020. 3. 26. 16:52ㆍ동네에서 만난 식물/하천가
반응형
늦은 아침식사를 나고 하천가로 나갔습니다.
오후에는 미세먼지가 더 많아진다는 보도에 서둘렀지요.
지금은 이곳을 떠나버린 집오리들이 살던 곳에도 어김없이 봄은 오고 있었습니다.
풀이 초록으로 파릇파릇하고 하천가에는 개나리꽃이 노랗게 불타올랐습니다.
집오리는 없지만 야생오리들은 있나 살펴보았습니다.
야생오리들마저 보이질 않으니 마음이 허전하네요.
농원이가 마지막까지 머물렀던 곳에도 풀들이 자라올랐습니다.
조금 더 내려가니 청둥오리들이 보입니다. 반가웠어요.
쉬는 시간인가 봅니다. 꼼짝을 하지 않습니다.
터오리도 보이네요.
집오리들이 숨어 지내던 곳에는 지난 해 풀들이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군요.
곧 새 풀들이 자라서 시든 풀들을 밀어내겠지요.
이렇게 세월이 흘러 모든 것이 변화하는 것이 순리라고 봅니다.
코로나 19 바이러스도 언젠가 물러나겠지요. 언제인지는 알 수 없지만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