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꽃과 세 잎을 가진 토끼풀, 작은 잎 각각이 뜻하는 것은?

2020. 4. 30. 12:45동네에서 만난 식물/하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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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이 말로 접어드니 토끼풀꽃이 눈에 띠기 시작합니다. 

작년에 토끼풀과 붉은토끼풀을 비교하는 포스팅을 올렸을 때, 우리 동네 하천에서는 토끼풀이 5월초부터 꽃을 피운다고 썼습니다.

그런데 올해 우리 하천에서 토끼풀 꽃을 발견한 것이 4월 23일이니까 4월말이라고 수정해야겠네요. 

('토끼풀'로 내부검색하시면 토끼풀, 붉은토끼풀에 대한 포스팅을 여럿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두산백과]도 [국립중앙과학관-우리나라 야생화]에서도 우리나라에서 토끼풀꽃이 6월부터 핀다고 쓰여져 있습니다. 

우리 하천에서 토끼풀꽃이 4월 말에 피어 있으니 그 책들은 수정이 필요할 것 같아요. 

토끼풀 꽃은 동그란 것이 무척 사랑스러운 모습입니다. 

그래서 봄마다 토끼풀꽃 사진을 찍나 봅니다. 포스팅도 벌써 여러차례 했는데 또 포스팅을 하네요. 

토끼풀 꽃은 갈색빛을 띠다기 녹색 그리고 흰색빛으로 바뀌네요. 

하천가 돌계단 사이에서 핀 토끼풀들인데 아직 어린 모습이 역력합니다. 

아직은 토끼풀꽃이 절정이 아니라서 어린 꽃봉오리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이제 5월이 되면 토끼풀 흰꽃이 하천가 곳곳에서 피어날 것입니다. 

올해는 습지 주변에서 처음 토끼풀꽃을 발견했습니다. 

언젠가 포스팅에서 토끼풀이 아일랜드 국화라는 것을 썼던 기억이 있습니다.

[두산백과]에 소개된 이야기를 좀더 덧붙이자면, 

433년 패트릭 성인이 아일랜드에 가톨릭을 포교할 때 토끼풀의 잎을 가지고 삼위일체를 설명했다고 합니다. 

토끼풀 잎이 작은 잎 세 잎이 모여 있지요. 

작은 잎 각각이 사랑, 용기, 지혜를 뜻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잎이 4개인 네 잎클로버 잎 각각은 사랑, 소망, 행복, 믿음을 뜻한다고 하네요. 

이런 멋진 의미를 준 까닭은 토끼풀이 가축들에게는 귀한 식량이 되고, 콩과 식물이라 땅에는 영양을 돌려줘서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비록 귀화식물이라고 해도 너무 친숙해져서 토끼풀은 꼭 우리나라 풀로 느껴질 지경입니다. 

그만큼 흔해서이겠지요. 

서양에서는 세잎을 가졌다는 것에 주목해서 이 식물의 이름을 지었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토끼가 잘 먹는다고 해서 토끼풀이라고 이름지었다고 하네요.

이제부터 이 토끼풀꽃이 만발하는 광경을 즐기면서 하천가를 산책할 수 있다 생각하니까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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