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노랑이, 양지바른 곳에서 자라는 노란 꽃

2020. 5. 29. 23:21동네에서 만난 식물/하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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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을 쨍쟁하게 받을 수 있는 자전거 도로 가까이 자리잡은 노란꽃, 처음 보는 꽃이었지요. 

이 신기한 노란꽃은 벌노랑이. 이름도 특이하네요. 다른 이름으로는 노란돌콩이랍니다. 

양지바른 곳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 콩과식물이라는군요. 

노란꽃이 참으로 독특한데, 나비모양과 닮았다고 표현하네요. 벌노랑이의 꽃은 4월부터 10월까지 핀다고 [식물생태보감1]에서 말합니다.

우리 하천가에서는 이 벌노랑이를 처음 본 것이 5월 말. 꽃은 긴 꽃자루에 달려서 피고 산형꽃차례입니다. 

잎은 언뜻 보면 삼출엽처럼 보입니다. 작은 잎이 셋인 듯하지만 사실 5개의 작은 잎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세 개의 작은 잎 아래 작은 잎 한 쌍이 받침처럼 붙어 있거든요. 

오늘 하천가에 산책을 나갔을 때 다시 벌노랑이를 찍었지만 한낮의 눈부신 햇살 아래라서 잘 찍질 못했습니다. 

다른 콩과 식물과 달리 곤충을 불러모으지 않는 벌노랑이.

[식물생태보감1]에서는 벌노랑이가 독극물 청산을 가지고 있어서라는군요. 

'벌노랑이'란 이름이 신기하다 생각했는데, 들녁이라는 뜻의 벌과 눈에 두드러지게 띠는 노란색의 노랑이가 결합된 순우리말 이름이랍니다.

새로운 식물을 알게 되서 기쁩니다.

우리 하천가에서 벌노랑이를 좀더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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