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접시꽃, 기억 속에서 꺼내다

2020. 6. 9. 09:35동네에서 만난 식물/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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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5.26.모락산

지난 5월 말 하천가 산책을 하다가 아직 꽃봉오리 상태인이 접시꽃을 발견했지만 기뻤었습니다. 곧 꽃을 만날 수 있을테니까요. 

거의 매년 접시꽃만 보면 사진을 찍곤 했던 기억이 나서 사집첩을 뒤적이다가 2017년에 찍었던 접시꽃 사진을 발견했습니다.

모락산 산행을 가다 만났던 접시꽃 사진을 보니 접시꽃이 5월 말에 피었더군요.

햇살이 좋은 곳에서는 5월말에도 꽃이 피나 봅니다. 

초록 잎이 정말 싱싱합니다. 

2017.6.30.전주. 한옥마을

그리고 같은 해 전주 한옥마을에 갔을 때 접시꽃을 다시 만났었지요. 그때는 6월 말이었습니다. 

키가 2미터, 3미터까지 자라는 접시꽃이 거리 중간에서 키를 과시하면서 꽃을 피우고 있는 모습이 무척 보기가 좋았습니다. 

아무리 보아도 소담스럽고 아름다운 꽃입니다. 

2017.7.6.안양시 만안교 근처

그리고 같은 해 7월 초 안양천 지류인 삼막천가를 걸었을 때 만안교 근처에서 만났던 접시꽃입니다. 

하천가를 걷는 사람들에게 여름날 기쁨을 주겠지요. 꽃이 많이 피었습니다. 

꽃이 지고 난 후 맺힌 열매도 보입니다. 

그리고 작년 6월 말, 하천가 공중 화장실 화단에 핀 접시꽃.

완전히 피지 않아서일까요? 꽃잎이 너울거리는 듯합니다. 

언뜻 보면 무궁화를 닮은 것 같다 싶었는데, 접시꽃은 무궁화과에 속하는 식물이더라구요. 

무궁화 가족인 거죠.

올해도 한 번 이곳을 기웃거려봐야겠습니다. 접시꽃이 또 반갑게 맞이해주겠지요.

그러고 보니, 접시꽃 사진 속의 모든 접시꽃이 모두 붉은 색입니다. 

좀더 다양한 색상의 접시꽃이 어우러져 피면 더 예쁘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제, 오래 전 브르타뉴 여행지에서 만났던 접시꽃 사진을 찾아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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