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가 알을 낳았다! (농123시리즈 16)
지난 주 월요일에는 느즈막히 하천가를 향했습니다. 오리가 사는 곳 근처에 도달할 즈음에는 해가 져 있을테니, 오리도 휴식을 취하면서 잠을 청하고 있을테니,오리를 방해하지 않도록 먹이는 주지 말자고 생각했지요.그래도 혹시나 해서 기장은 배낭에 넣었습니다. 그런데 제 생각과 달리 오리는 해가 진 다음에도 잠들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오리가 어떻게 지내나 조금 보려고 했더니 벌써 오리들이 꽥꽥 거리며 달려나옵니다. 어둠 속에서 오리들에게 먹이를 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무척 배가 고팠나 봅니다. 더위를 나려니까 열량이 많이 필요하기도 하겠지요. 어둠 속에서 쉬지 않고 기장을 먹는 오리들이 신기합니다. 어찌 기장을 알아보고 먹는 걸까요?대충 먹는 것인지... 어둠 속에서 오리를 지켜보다 산책을 하고 집으로 돌..
2018. 8. 13. 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