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 날개깃이 찢기다 (하천오리 시리즈 34)
수요일날 이른 저녁, 오리들에게 밥을 주러 길을 나섰습니다. 아직도 햇살은 여름을 품고 있는 듯합니다. 낮의 기온이 25도 아래도 떨어지지 않으니 낮은 초여름처럼 느껴집니다. 오리섬1에 다다랐을 때 오리들이 보이질 않았습니다. 오리섬 3에 있으려나?하고 걸음을 옮기는데...오리섬3에 다다르기도 전에 농1과 농2의 모습이 보입니다.오리들은 우리가 밥을 주는 곳에 도달하기도 전에 벌써 우리를 알아봅니다.오리들이 기장을 향해서 헤엄쳐 올지라도 이렇게 알아보고 서둘러 다가오는 모습은 언제 봐도 마음이 흐뭇합니다.오리들이 새로이 자리잡은 작은 섬, 오리섬5로 불러야겠네요. 오리섬 5는 오리섬1과 오리섬3 사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오리섬2는 태풍과 장대비가 이어지면서 사라졌습니다.오리섬 4도 거의 사라졌고 아직 모..
2018. 9. 16.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