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속에서도 봄은 오고 오리는 배고프고(하천오리 시리즈93)
미세먼지가 연일 기승을 부리던 지난 주 월요일, 화요일에는 오리들을 살펴보러 가지 않았습니다. 야일이가 어느 정도 회복되기도 했고, 미세먼지도 너무 심해서요.수요일(3/6)이 되니까, 야일이가 회복해서 잘 지내는지도 궁금하고 해서 미세먼지에도 불구하고 오리들 밥을 주러 가기로 했습니다.오리 세 식구를 만나러 가는 길에 유기오리 커플도 만났습니다. 하지만 돌아오는 길에 밥을 주기로 하고 일단 걸음을 재촉했지요. 평소 오리 세 식구에게 밥을 주는 곳에 도착하니 농원, 야일, 농투가 나란히 밥 주는 곳 근처 물 속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우리가 밥을 주러 오길 기다리는 걸까요?어쩌면 월요일에도, 화요일에도 이렇게 이곳에서 우리를 기다렸을지도 모르겠다 생각하니 마음이 짠하네요. 친구를 기다리면서 오리들이 나를 알..
2019. 3. 12. 1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