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에 대한 예의], 우리는 어느 정도까지 동물을 존중할 수 있고 해야 하나?
잔 카제즈(Jean Kazez)의 [동물에 대한 예의(Animalkind: What we owe to animals)]를 도서관에서 집어든 까닭은 제목 때문이었습니다. '동물에 대한 예의'라니! 참 멋진 제목이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원제를 보면, 저자의 생각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1. 우선 'Animalkind'라는 단어가 나옵니다. 저자는 'kind'라는 단어에 주목합니다. 친절을 뜻하는 kindness, 종류를 뜻하는 kind, 친족을 뜻하는 kin는 모두 고대 영어인 cynd에서 나왔습니다."만약 우리가 어원을 지침으로 삼는다면, 친절이란 곧 누군가를 친족으로, 즉 '나와 같은 종류'로 대한다는 것인 데다, 우리는 사고가 깨이고 확장될수록 오직 가족 구성원만으로 생각하지 않고 보다 넓은 범주의 나..
2019. 8. 22. 1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