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습지주변의 토끼풀꽃, 붉은토끼풀꽃의 깜짝 만남
지난 11월 말 하천가 산책을 나갔을 때 습지 주변에 피어 있는 토끼풀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토끼풀 흰꽃이 필 계절이 아닌데 정말 이상 기후인지... 식물들이 위기를 느끼면 계절과 관계없이 꽃을 피우긴 한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아무튼 신기해서 꽃들을 유심히 지켜보았습니다. 이 꽃들도 아무 지금쯤은 죽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서리가 내렸으니까요. 설사 살아남았다고 해도 다음 주면 한낮에도 영하권에 들어간다고 하니까 얼어서 죽겠지요. 하얀 토끼풀꽃뿐만 아니라 붉은토끼풀의 붉은 꽃도 피어 있었지요. 늦가을에도 이렇게 토끼풀꽃, 붉은토끼풀꽃을 볼 수 있어 좋긴 했습니다. 아무튼 기후변화는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자연의 변화를 가져오네요.
2020. 12. 9. 2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