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던 날, 하천의 오리들, 청둥오리, 쇠오리, 흰뺨검둥오리
지난 12일 오전 하천가를 걸어 치과를 갔다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오후 1시를 좀 넘은 시간이었습니다. 거의 2달 만에 치과를 갔으니까 이 길을 걷는 것도 정말 오랜만이었지요. 우리 동네쪽 하천가는 길이 눈으로 덮혀 걷는 데 무척 고생했습니다. 그래도 치과와 가까운 쪽 보도는 햇살이 좋아서 눈이 대부분 녹아 걷기 나쁘지 않았습니다. 오리들이 모여서 사는 곳을 지날 때 혹시나 오리들이 있나 살펴보았습니다. 쇠오리로 보이는 오리가 있군요. 몸의 깃털이 얼룩덜룩한 짙은 갈색인 쇠오리는 암컷 쇠오리입니다. 눈에 앉아 있는 까치들도 보이고 하천에는 청둥오리도 유유히 헤엄치고 있었습니다. 청둥오리를 이곳에서 본 것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눈발이 날리기 시작합니다. (이날 늦은 오후에는 함박눈이 엄청 내렸지요.) ..
2021. 1. 17. 1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