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목의 변화: 꽃봉오리, 만발한 흰 꽃, 지는 꽃(4/18-4/30)

2021. 5. 7. 17:12동네에서 만난 식물/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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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8일에 본 마가목은 꽃봉오리를 맺고 있었습니다. 

겹산방꽃차례인 모습을 꽃봉오리가 맺힌 상태에서는 더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때만 해도 꽃봉오리는 녹색빛을 띠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해 맺힌 열매도 말라 매달려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일주일 후 다시 마가목을 만났을 때는 꽃봉오리들이 흰꽃으로 바뀌어 있었지요. 

마가목 근처 화단에는 팬지꽃이 만발

이 마가목들은 제가 여러 차례 포스팅한 적이 있는 나무인데, 꽃의 시간이 확실히 앞당겨졌습니다. 

('마가목'으로 내부검색하시면 지난 해들의 마가목 흰꽃들이 5월 초 만발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아직도 꽃봉오리인 것도 보입니다.

지금쯤이면 모든 꽃봉오리들이 만개했을 것 같네요. 

이번 일요일(5월2일)에 가서 한 번 살펴봐야겠습니다. 

마가목 꽃은 수술이 15-25개, 암술이 3-4개라고 합니다. 그렇게 암술과 수술이 많은 데다가 꽃들이 모여 있어 꽃이 더 화려하게 보이는 것 같네요.

꽃은 꽃잎이 5장, 흰색입니다. 겹산방꽃차례라는 것을 사진 속에서 확인할 수 있네요. 

깃꼴겹잎인 잎들이 햇살에 비쳐 녹색빛이 아름답습니다. 

[경기도 농업기술원], [약초도감]에서 각각 깃꼴겹잎인 잎의 작은 잎은 4-7개, 또는 9-13장이라고 일치하질 않네요.

이 나무는 7개, 9개, 11개, 13개의 작은 잎을 가진 잎들이 있습니다. 

작은 잎의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고 잎의 끝이 뾰족합니다. 

잎의 톱니들이 잘 보이네요. 

마가목 꽃은 볼 때마다 그 모습이 아름다워서 홀린 듯 바라보게 됩니다.

지난 일요일은 날씨가 좋아 다들 자전거를 타고 길을 나선 모양이네요.

마가목 너머로 사람들이 보입니다. 

마가목 잎들이 싱그럽습니다.

꽃 만큼 잎도 멋진 나무입니다.

마가목의 수피도 살펴보았습니다. 

올 봄에 마가목의 꽃을 놓치지 않고 보아서 만족스럽습니다.

그런데 꽃의 시간을 얼마나 짧은지!

며칠 후 다시 마가목을 찾았을 때는 꽃이 지고 있었지요.

꽃이 진 자리에는 꽃받침이 남았습니다. 

마치 갈색꽃이 핀 듯한 모습입니다. 

[두산백과]에서는 마가목의 꽃이 5,6월에 핀다고 했지만 이 마가목은 4월말에 벌써 꽃을 거두고 있었습니다. 

왜 이리 서두는 걸까요? 

('마가목'으로 내부검색하시면 마가목의 초봄 여린 잎, 봄의 만개한 흰꽃, 가을 단풍든 잎, 겨울 눈을 맞은 열매를 모두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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