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나무의 수피는 나이가 들면서 완전히 달라진다

2021. 5. 2. 13:30동네에서 만난 식물/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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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회화나무 가로수길 회화나무의 어린 잎이 돋아났습니다. 

인도교 위에서 바라보니 나무가 잘 보이네요.

아직 돋아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어린 잎이 너무 여려보입니다. 

회화나무를 가까이서 보다 보니까 어린 가지와 나이든 나무의 수피가 완연히 다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지요. 

나이든 회화나무의 수피는 회갈색입니다. 

그런데 어린 회화나무의 수피는 짙은 녹색입니다. 흰 점도 있구요. 

어린 회화나무의 수피를 잘 알지 못해서 한동안 이 나무를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동네 가로수길의 회화나무는 나이가 들어서 회갈색인 데다가 세로로 갈라져 있거든요. 

어린 잎이 깃꼴겹잎이라는 것은 쉽게 알 수 있지만 이 나무가 회화나무인 줄은 몰라서 내내 궁금해했습니다. 

회화나무가 올 봄에 새로 꺼낸 어린 잎들입니다. 

하천가를 걷다 보니까 짙은 녹색의 나무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결국 어린 회화나무들이 많다는 것이지요. 

왜 이렇게도 회화나무가 하천변에 많은 걸까요?

회화나무를 심은 건지, 아니면 씨가 날라와서 자란 건지 모르겠습니다. 

은행나무 산책길/건설중인 아파트 맞은편

은행나무 산책길을 걷다가도 어린 회화나무들을 무척 많이 만났습니다. 

어린 회화나무를 알아보지 못했을 때는 이렇게 많은 녹색나무들이 다들 무엇인지 궁금해서 사진을 계속 찍고 또 찍었지요. 

은행나무 산책길에도 어린 회화나무들이 빽빽하게 자라나고 있었습니다. 

회화나무는 최대 25미터까지 자라는 나무인데 이렇게 가까이 빽빽하게 자라면 어떻게 되려는지...?

어느 순간 잘리거나 뽑히겠지요. 

이 회화나무들도 일부러 심은 것인지 아니면 씨가 날아와서 자란 것인지...?

예전에는 집안 마당에 심어 선비가 배출되길 기대하는 마음을 담았던 귀한 나무인데 어느새 우리 동네 곳곳에는 회화나무들로 넘쳐나네요. 

잎이 제법 자란 것은 깃꼴겹잎의 자태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작은 잎이 최대 17개까지 된다고 합니다. 세어보니 그러네요. 

이 회화나무는 나이가 많은 회화나무로 나무의 수피가 완연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시의회 근처에서 자라는 나무입니다. 

아직 잎들이 갓 돋아나서 여린 모습입니다. 

올봄에는 회화나무의 수피가 나이가 들면서 완전히 달라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린 나무의 수피, 어린 가지는 짙은 녹색에 흰 점이 있고, 나이가 든 나무의 수피는 회갈색으로 바뀌고 세로로 갈라진다는 것. 

나무를 좀 더 이해할 수 있어 기쁘네요. 

('회화나무'로 내부검색하시면, 회화나무 꽃봉오리, 노란꽃, 콩깍지 열매까지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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