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오동나무의 꾸준한 성장(2/5-9/16)

2021. 6. 19. 18:58동네에서 만난 식물/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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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들이 줄 지어 서 있는 산책길에 어린 오동나무 한 그루가 홀로 자라고 있습니다. 

지난 2월, 아직 겨울이 떠나가지 않았던 때에 오동나무는 길쭉한 작대기처럼 서 있어 유심히 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눈에 띠지 않았을 겁니다.

3개월이 흘러 5월에 들어서니 오동나무가 잎을 달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지나가던 사람들이 이 오동나무를 알아볼 수도 있겠네요. 

아직 어린 데도 오동나무의 잎은 크기만 합니다. 

그런데 이 오동나무가 화단 관리하시는 분 손에 잘리지 않고 잘 자랄 수 있을까요?

5월 중순으로 접어들고 오동나무의 잎이 좀더 커진 듯합니다. 

아직은 은행나무 틈에서 잘 자라고 있네요. 

산책하면서 오동나무 근처를 지날 때마다 오동나무가 잘 크고 있는지 바라보게 됩니다. 

오동나무가 잘 자라기에는 생존조건이 좋지 않아서 말이지요. 

주변 키 큰 은행나무들을 헤치고 과연 더 클 수나 있을지...

오동나무는 그 어떤 나무보다 빨리 자라고 최대로 자라면 15미터에 이른다고 하는데... 

물론 은행나무는 최대 35미터까지 자란다고 하니까 오동나무보다는 더 키가 큰 나무이긴 하지만...

오동나무 잎이 좀 누렇게 변한 것이 눈에 띠네요. 

햇살을 잘 받지 못해서일까요?

어제 산책하다가 보니까 키가 좀더 큰 것 같았습니다.

오동나무의 5각형 잎. 

나무가 어려서인지 꽃도 피질 않네요. 

아무튼 베이지 말고 잘 자랐으면 좋겠지만... 알 수는 없습니다. 

 

(보충1) 작년 여름 어린 오동나무의 모습.

비교해보니 올해 많이 자랐네요.

 

(보충2) 9월의 어린 오동나무.

조금 더 자란 것 같기도 하고...

은행나무 틈바구니에서 잘 자라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네요. 그래도 잘 살아 있어 반가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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