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롱나무의 변화: 잎, 꽃, 열매, 단풍(공원, 5/22-11/21)

2021. 8. 11. 19:21동네에서 만난 식물/동네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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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말 공원의 배롱나무모습입니다. 

잎이 푸릇푸릇 보기가 좋습니다. 

이때만 해도 배롱나무 꽃이 피는 여름이 기다려졌지요. 

배롱나무는 나무백일홍이라는 별명이 있는 나무로 여름날 사랑스러운 꽃들이 피어 한동안 우리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7월부터 9월까지 꽃을 피우지요. 

공원에는 배롱나무가 여러 그루있어 여름날 꽃이 피면 무척 보기가 좋습니다.  

배롱나무의 6월의 모습도 5월의 모습과 그닥 다르지 않지요. 

햇살을 잘 받은 잎은 조금 발그레해졌습니다. 

그런데 7월초부터 코로나 확진자가 너무 늘어나서 산책을 다니지 않았기 때문에 그동안 이 배롱나무들의 꽃을 보지 못했지요. 

오늘 오전, 공원에서 제일 먼저 눈에 띤 것이 바로 배롱나무의 진분홍꽃. 

꽃이 너무 화사해서 백신 맞은 팔이 욱씬거리는 것도 잊었습니다.

꽃이 참 예쁘게도 피었습니다.

한참동안 이 배롱나무 주변을 서성였습니다. 

꽃에 잠깐 취해 보았습니다.

오늘 아침뉴스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2000명을 넘어섰다는 소식에 몸을 더욱 움츠렸지만, 이 꽃을 보다 보니까 산책은 해야겠구나, 하고 마음을 달리 먹게 됩니다.

아직 꽃봉오리도 많아서 계속해서 꽃을 피우겠지요.

공원의 다른 배롱나무들도 꽃을 피웠네요.

공원 여기저기에 배롱나무꽃이 많아서 걷는데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 배롱나무는 연분홍꽃을 피웠습니다. 

바닥에 꽃이 떨어져 있습니다. 

평소 유심히 지켜보지 않았던 배롱나무들에게 눈길이 갑니다. 

세 가지 새깔의 꽃들이 피어 있어서였어요.

배롱나무의 꽃이 연보라색이네요!

연분홍색의 꽃도 보기가 좋아요.

이 배롱나무들이 서로 다른 색깔의 꽃을 피우는지 올해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아주 잠깐 동안의 산책이었지만 배롱나무 꽃들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꽃과 나무를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코로나19가 얼른 우리 곁을 떠나주었으면 싶네요. 

 

(보충) 8월 중순부터 10월말까지 찍은 사진 속의 8월의 배롱나무꽃, 9월의 열매, 10월의 물든 잎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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