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5. 26. 11:00ㆍ동네에서 만난 식물/하천가
작년에 살갈퀴와 갈퀴덩굴을 비교포스팅하면서 뒤늦게 갈퀴나물에 대한 것도 살짝 보충했었는데요,
오늘은 콩과 식물인 갈퀴나물과 살갈퀴를 비교해서 완전정리를 해보려 합니다.
어제 산책길에 보니까 갈퀴나물 꽃이 아직도 만발해 있었습니다.
갈퀴나물 꽃은 6-9월([두산백과],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 참고)에 핀다고 적혀 있지만...
올 봄 우리 하천가 갈퀴나물 꽃은 4월말부터 피기 시작했습니다.
살갈퀴 꽃도 여전히 하천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살갈퀴 꽃은 [두산백과],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 에서는 5월에 핀다고 하고
[국립중앙과학관-식물정보]에서는 4,5월에 핀다고 적혀 있습니다.
우리 하천가에서 살갈퀴꽃을 처음 본 것은 4월 중순이었습니다.
갈퀴나물 꽃은 총상꽃차례.
붉은 보라색의 작은 꽃이 꽃대를 따라 총총히 핍니다.
갈퀴나물의 꽃은 잎겨드랑이에서 핍니다.
살갈퀴 꽃도 갈퀴나물처럼 꽃이 잎겨드랑이에서 피지만
살갈퀴 꽃은 한 두 송이가 핍니다.
갈퀴나물 잎은 어긋나기.
살갈퀴 잎도 어긋납니다.
갈퀴나물잎은 작은 잎이 5-7쌍으로 마주나거나 어긋나게 붙습니다.
덩굴손이 2,3갈래로 갈라집니다.
살갈퀴 잎은 작은 잎이 3-7쌍으로 어긋나게 붙습니다.
갈퀴나물과 마찬가지로 덩굴손이 2,3개로 갈라집니다.
갈퀴나물 작은 잎은 끝이 오목하게 들어가지 않았는데..
살갈퀴의 작은 잎은 끝이 오목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갈퀴나물은 감고 올라가는 덩굴식물로 80-180cm로 자라고
살갈퀴도 감고 올라가는 덩굴식물로 60-160cm로 자란다고 합니다.
갈퀴나물은 여러해살이인데,
살갈퀴는 두해살이라고 합니다.
갈퀴나물은 약재로 사용하고 류머티즘 통증, 관절염 통증을 다스린 데 이용한다고 합니다.
살갈퀴는 풀 전체를 사료용으로 사용하거나 씨만 식용으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우리 하천가에서는 갈퀴나물은 하천 하류쪽에서 군락을 이루고 있고
살갈퀴는 하천 상류쪽에서 무리지어 자라고 있습니다.
당분간 살갈퀴 꽃도 갈퀴나물 꽃도 계속해서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살갈퀴와 갈퀴나물을 좀더 살펴보시려면 '살갈퀴'로 내부검색하시면 볼 수 있습니다.
덧붙여, '갈퀴덩굴'로 내부검색하시면 갈퀴덩굴의 꽃, 열매, 잎을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