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가 농익어 떨어지는 중

2021. 6. 6. 12:27동네에서 만난 식물/하천가

반응형

하천가 산책길은 요즘 뽕나무 열매 오디가 농 익어 떨어져 있습니다. 

잘 익은 오디도 떨어져 있지만 미처 익지 못해서 붉은 오디도 떨어져 있네요. 

알이 정말 굵네요. 

예전에 집오리들이 지내던 곳에 서 있는 뽕나무. 이 뽕나무의 오디는 맛이 없습니다. 

우리 하천가에는 뽕나무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아 요즘처럼 오디가 익는 시기에는 길바닥이 온통 오디 천지입니다. 

이 뽕나무의 오디는 맛보지 못해서 그 맛이 좀 궁금하긴 합니다. 

오디를 맛보고 싶긴 하지만 마스크를 벗기 싫어서 그냥 지나갑니다. 

제가 '뽕나무길'이라고 이름 붙인 이 길에는 양옆으로 뽕나무들이 줄지서 서 있던 곳입니다 .

그런데 재작년 여름, 시에서 하천가 버드나무를 대대적으로 베어내면서 뽕나무들도 함께 베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이 길에 뽕나무가 몇 그루 없어요. 

아직도 익어야 할 오디들이 많이 보입니다. 

친구는 길 위에 떨어진 오디를 맛보면서 정말 달다!고 감동합니다. 

내년에 마스크 없이 산책을 할 수 있다면 오디맛을 좀 봐야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