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굴피나무, 열매(시과/소견과)가 익어가고

2021. 6. 30. 12:58동네에서 만난 식물/하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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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 한 마리가 중국굴피나무 그늘 아래 쉬고 있네요. 

6월말, 중국굴피나무,  길쭉하게 늘어진 열매들이 매달려 있습니다. 

중국굴피나무 열매는 20-30cm로 늘어진다고 합니다. 

열매가 완전히 성숙하려면 가을이 되야 합니다. 

여름동안 열매가 익어가겠지요. 

굴피나무는 가지가 옆으로 넓게 퍼져서 그 자태가 보기가 좋습니다. 

가래나무과 개굴피나무속에 속하는 중국굴피나무 열매는 시과라고도 하고 소견과라고도 합니다. 

가래나무의 가래와 같은 열매를 견과라고 하는데, 열매가 익어도 열매의 껍질이 딱딱해 벌어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중국굴피나무의 열매는 가래나무의 열매처럼 익어도 열매의 껍질이 벌어지지 않는 폐과입니다. 그런데 그 크기가 작기 때문에 소견과로 분류합니다. 

그런데 중국굴피나무의 열매를 시과라고도 하는데, 단풍나무의 열매처럼 과피가 얇은 막으로 되어 있어 바람을 타고 날아가서 번식할 수 있는 열매입니다.  열매의 날개가 익으면 갈색으로 변합니다. 

5월 중순의 중국굴피나무 열매는 연한 녹색빛을 띠었습니다. 

많은 식물도감에서 중국굴피나무가 홀수깃꽃겹잎이라고 하지만 우리 하천가의 중국굴피나무는 모두 짝수깃꼴겹잎이네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보면 지난 4월말만 해도 중국굴피나무의 꽃들이 만발했습니다. 

수꽃이 아래로 길쭉하게 늘어져서 매달려 있습니다. 

(4월초 중국굴피나무의 수꽃과 암꽃을 보려면 '중국굴피나무'로 내부검색하면 되겠습니다.)

봄날의 중국굴피나무의 모습은 어느덧 사진 속에 갇힌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중국굴피나무의 시간을 6월말부터 4월말까지 거슬러가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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