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장마 전 8월, 새로 심은 벚나무들이 목말라 죽다

2021. 9. 11. 17:55동네에서 만난 식물/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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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초의 벚나무길 풍경은 녹색입니다. 

('벚나무길'로 내부검색하시면 이 길의 봄 풍경을 보실 수 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니까 노랗게 단풍이 들어 낙엽지는 나무들도 보입니다. 

이제 벚나무는 가을로 들어선 것 같네요. 

가을장마가 오긴 전 8월 중순에 살펴보니까 여름 가뭄이 계속되는 동안 새로 심은 벚나무들이 죽어버렸습니다.

비가 조금만 더 일찍 내렸더라도 죽지 않았을텐데... 안타깝네요.

물포대를 달아주었더라면 죽지 않았을 것 같은데... 크게 신경쓰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 나무는 가을장마 덕분에 죽음을 피했을 것 같습니다. 

벚나무길의 큰 나무들도 더위와 햇살 때문에 견디기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가뭄이 좀더 오래 지속되었다면 큰 나무들도 큰 피해를 입었을거예요.

가을장마가 이어지면서 이 큰 나무들은 모두 생기를 되찾았지요. 

벚나무길 입구의 이 나무는 그래도 물포대를 달았지만 목숨을 구하지는 못했네요. 

거의 10그루 정도되는 벚나무길의 벚나무들이 올여름을 잘 나지 못했어요.

관리만 좀 더 잘 했으면 죽기까지 하지는 않았을텐데... 시의 무책임함에 좀 화가 나네요. 

이날로부터 이틀 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죽기 일보직전이었던 벚나무들은 다시 생기를 찾았지요. 

죽어버린 벚나무들을 생각하면 장마가 좀 더 일찍 시작했더라면...하는 안타까움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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