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든 꽃사과나무에도 열매가 열려

아파트 화단에 있는 꽃사과는 해마다 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벌레에 너무 취약해서 말이지요.

꼴이 말이 아니예요.

농약을 마구 뿌려대는 대도 소용이 없나 보네요.

그나마 죽지 않고 연명하는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하는지...

병든 꽃사과 나무에 열매가 매달리는 것이 신기해서 한참동안 쳐다 보았습니다.

그리고 사진도 찍구요.

청소하시는 아주머니가 사진찍는 저를 보더니, 뭐 예쁜 것이 있냐고 묻더라구요.

예쁜 것이 아니라 정말 불쌍한 모습입니다.

그래도 열매를 매단 것이 기특할 지경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