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나무, 겨울, 가을, 여름, 봄의 시간으로

2023. 1. 1. 19:39동네에서 만난 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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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나무의 겨울

우리 아파트 현관을 나서자마자 보이는 단풍나무는 한겨울에도 붉은 잎이 거무티티한 붉은 빛으로 말라 그대로 매달려 있습니다. 

한겨울의 단풍나무는 단풍든 잎이 마른 채 매달려 있는 것이 신기합니다. 

왜 잎이 떨어지지 않고 이렇게 붙어서 마르는 걸까요?

언제 완전히 떨어지는 것인지...?

잎은 이미 메말라서 가을 단풍의 화려한 빛깔은 잃은지 오랩니다.

다른 나무들은 잎을 거의다 떨어뜨렸기에 단풍나무의 마른 잎이 더 눈에 띠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 산책길에 보니까 하늘이 청명해서인지 단풍나무의 마른 잎이 더욱 초라해보이더군요. 

지난 가을에 가장 화려한 붉은 빛을 과시하던 단풍나무였는데, 지금은 칙칙한 붉은 잎을 매달고 있었습니다. 

지난 가을이 그립네요.

올해 찍은 단풍나무 사진을 시간을 거슬러 포스팅해봅니다. 

가을

가을의 단풍나무는 무척 화려합니다. 

빛깔이 눈이 부실 지경이지요. 

초록, 노랑, 빨강이 어우러져 있는 단풍잎들이 물감을 뒤섞어 풀어놓은 듯 아름답습니다. 

붉은 단풍잎은 단연코 가을 단풍잎 색깔로 최고로 시선을 잡습니다. 

가을날 늦은 오후 공원의 단풍나무들을 보지 않고 산책하기는 어렵습니다. 

벚나무길의 벚나무들이 헐벗은 때에 단풍나무는 무척 아름다운 자태를 뽑냅니다. 

여름

여름날 단풍나무는 아직도 열매를 매달고 있습니다. 

곧 다들 날개를 저으며 날아가겠지요. 

붉은 열매 날개가 무척 눈에 띠네요. 

봄햇살 아래 단풍잎의 초록빛이 싱그럽습니다. 

열매 날개가 아직 완전히 붉어지지 않았습니다. 

붉어진 날개도 보이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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