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롱나무의 겨울, 되돌아보는 봄(잎), 여름(꽃), 가을(열매)

2023. 1. 7. 19:01동네에서 만난 식물/동네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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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롱나무(1월 공원)

배롱나무도 모과나무 만큼이나  한겨울에는 뒤틀린 듯한 가지가 다소 음산한 느낌을 줍니다.

배롱나무

게다가 배롱나무도 수피가 모과나무만큼은 아니더라도 얼룩덜룩하지요. 

배롱나무

배롱나무에 매달려 있는 마른 열매도 보입니다. 

공원의 배롱나무의 12월 모습은 재작년 사진을 취했습니다. 

배롱나무의 모습은 크게 달라보이지 않지만 날씨 탓인지 배롱나무가 덜 음산해보이긴 합니다. 

배롱나무의 마른 열매(공원 12월)

열매가 훨씬 더 많이 보입니다. 

 

올 봄으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서 배롱나무의 봄, 여름, 가을을 살펴보려 합니다.

배롱나무(공원 3월말)

3월말은 아직 배롱나무가 잠들어 있는 시간입니다. 

배롱나무 열매(3월)

지난 열매들이 그대로 말라서 가지에 맺혀 있군요. 

배롱나무(공원 4월)

4월 말, 배롱나무에 새 잎이 달리기 시작합니다. 

잎이 푸릇푸릇 싱그러움이 전해져 옵니다. 

배롱나무(하천가 8월)

하천가를 걷다 보면 배롱나무를 많이 심어둔 곳이 있습니다. 

하천가 배롱나무들은 올여름 폭우 때 거의 다 쓰러졌는데, 소중하게 대접받는 만큼 하천가 다른 나무는 쓰러진 다음 모두 베어졌지만 배롱나무만은 모두 일으켜 세워두었더군요. 

배롱나무의 꽃의 계절은 7,8월. 하천가 배롱나무가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배롱나무(시청 8월)

시청의 배롱나무는 우리 동네에서 가장 큰 배롱나무입니다. 

시청의 나무들은 다들 세심한 돌봄을 받고 있어 동네 어느 나무보다 자태가 곱습니다. 

배롱나무 꽃(시청 8월)

시청의 배롱나무는 올 여름에도 무척 많은 꽃을 피워서 시선을 잡았었지요.

벚나무와 배롱나무(공원 9월)

9월의 배롱나무는 꽃의 절정기는 지나간 상태입니다. 

9월은 배롱나무가 열매를 맺는 시기입니다. 

배롱나무(하천가 11월)

11월말, 배롱나무의 겨울을 대비하는군요.

겨울을 대비해서 짚으로 몸을 꽁꽁 사매둔 것이 눈길이 갑니다.

이곳의 배롱나무는 무척 애지중지 돌봄을 받는 모습입니다. 

공원의 배롱나무는 단 한 번도 이런 대접을 받지 못했는데 말이지요. 

나무나 사람이나 제각기 처지가 참 다르구나, 싶네요. 

 

올해는 작년에 비해 배롱나무를 주의깊게 살펴보지 않았는데도, 배롱나무 사진들이 계절마다 조금씩 나오네요. 

배롱나무 꽃을 다시 만나려면 여름을 기다려야 하니, 좀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물론 '배롱나무'로 내부검색하시면 배롱나무 꽃을 사진으로나마 더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배롱나무 꽃 포스팅을 무척 많이 해둔 걸 보면 배롱나무 꽃은 확실히 시선을 잡는 꽃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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