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구리, 한겨울 낮시간에 어슬렁

2023. 1. 16. 19:19곤충, 새, 작은 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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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오후, 하천가를 산책하다가 제방 사면에서 움직이는 동물을 발견했어요. 

털이 폭신폭신해보이는 것이 언뜻 보면 개처럼 보입니다. 

너구리

너구리더군요. 너구리는 개과에 속하는 포유류로 야행성 동물이예요. 

게다가 11월 중순에서 3월초순까지는 겨울잠을 잔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밝은 낮시간에, 그것도 1월 중순에 너구리를 만나다니, 좀 놀랍네요. 

[두산백과]에 의하면 너구리가 간혹 낮시간에 다니기도 하고 한겨울에 발견되기도 하다고 합니다.

너구리

대개 초저녁이나 밤에 산책을 하다 보면 너구리를 만날 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새끼를 데리고 다니기도 하고 홀로 다니기도 하는 너구리를 만나면 반갑고 좋았지요. 

너구리

지난 여름 이후 한동안 너구리가 보이질 않아서 좀 걱정하던 참이었습니다.

작년에는 하천주변 공사가 너무 많았고 공사로 인해서 나무들이 사라지기도 했지요.

게다가 여름 폭우 때문에 하천가 나무 대부분들이 사라졌었지요.

그래서 너구리가 살기 너무 나쁜 조건이 되었다고 생각했어요. 

너구리

그런데 너구리를 다시 만나서 얼마나 반가웠던지요!

정말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작년 봄에는 인도교에 너구리가 살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플랜카드가 붙었던 적도 있었지요. 

사실 제가 알기로 우리 하천가에 사는 너구리 여러 마리였습니다.  

여전히 다들 살아남았는지 정말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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