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푸레나무- 꽃봉오리와 꽃, 새순과 깃꼴겹잎, 수피, 단풍

2023. 2. 21. 18:06동네에서 만난 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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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아파트 뜰에 있는 물푸레나무. 

지난 해 4월 중순, 열매처럼 동글동글한 것들이 매달려 있어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이때만 해도 이 나무가 무엇인지 알지 못했지요. 

수피가 매끈해 보이네요. 회갈색빛

처음 보는 나무인데, 도대체 무슨 나무인지 궁금해서 계속 사진에 변화를 담아보기로 했지요. 

가지에서 새 잎이 나오는 모습입니다. 

물푸레나무 새순

수피가 매끈하다가도 세로로 갈라지는 것이 특징이라는구요. 

이 동글동글한 것들은 꽃눈이었나 봅니다. 

물푸레나무 새순

새로 난 잎이 펼쳐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깃꼴겹잎이라는 것을 알아보기 힘듭니다. 

이미 앞서 펼쳐진 잎이 깃꼴겹잎임을 알려줍니다. 

꽃눈이 신기합니다. 

물푸레나무의 수피

[두산백과]에서는 수피에 불규칙한 흰 무늬가 있다고 설명하고 있는데요, 글쎄요... 

무늬가 있다고 해야 할지...

사진 속 잎이 펼쳐지려고 합니다. 

물푸레나무 잎과 꽃봉오리

물푸레나무의 잎은 깃꼴겹잎으로 작은 잎이 5-7라는군요. 

사진 속 잎도 5-7개입니다. 

물푸레나무 잎은 마주나기입니다. 

뮬푸레나무 꽃봉오리와 새잎

꽃이 피려고 합니다. 

[두산백과]에서는 5월에 꽃이 핀다고 하지만 우리동네에서는 4월에 꽃이 피네요.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 지식정보:식물]에서는 4, 5월에 피는 것으로 설명합니다. 

물푸레나무

물푸레나무는 암수딴그루라는군요. 암수한그루인 것도 있긴 하다지요. 

물푸레나무의 꽃봉오리와 잎

물푸레나무 꽃은 어린 가지의 잎겨드랑이에서 핀다고 하지요. 

꽃이 완전히 피려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합니다. 

잎이 나오고 꽃이 피려는 광경은 언제 보아도 신기합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에 의하면, 물푸레나무의 생가지는 불에 잘 타서 눈 속에서 길을 잃은 사람은 이 가지를 태워 추위를 이겨냈다고 하는군요. 

물푸레나무의 가지는 농기구 재료로도 많이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며칠이 흐른 뒤 보니까 잎이 상당히 많이 나와 있습니다. 

꽃도 더 활짝 피었구요.

물푸레나무 깃꼴겹잎

물푸레나무의 작은 잎이 더 분명하게 보입니다. 

새 가지는 연두빛이군요. 

물푸레나무는 키에 대해서는 10미터다, 30미터다 의견이 분분하군요.  

물푸레나무의 잎이 제법 자라나와서 연두빛이 짙어졌지만 아직도 물푸레나무의 꽃봉오리가 많이 보입니다. 

물푸레나무 꽃

물푸레나무의 꽃송이가 더 분며애 보이네요. 

물푸레나무 곷은 원추꽃차례입니다. 

[약초도감]에 의하면, 물푸레나무 수꽃은 수북하게 뭉쳐피고 암꽃은 엉성하게 뭉쳐핀다고 합니다. 

아직 꽃이 활짝 피지는 않았습니다. 

이틀 후, 물푸레나무 꽃이 활짝 피어났습니다. 

4월말에야 비로소 물푸레나무 꽃이 만개하는군요. 

물푸레나무 꽃이 제법 높은 곳에서 피어서 맨눈으로 잘 관찰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사진 속 물푸레나무 꽃은 암꽃일까요? 수꽃일까요? 

물푸레나무 꽃

완전히 활짝 피려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한 듯하네요. 

물푸레나무 잎

잎이 완연히 꼴을 갖췄습니다. 어린 가지에 살짝 붉은 빛이 돕니다. 

작은 잎은 잎끝이 뾰족하고 타원형이군요. 

물푸레나무 잎

잎이 무성해졌습니다. 

물푸레나무 꽃

아직 암꽃과 수꽃을 잘 구분하기는 어렵군요. 

아직 꽃이 활짝 피기 전의 꽃송이입니다. 

잎이 좀더 넓적해진 듯합니다. 

아쉬운 것은 작년에 여름의 물푸레나무 사진을 찍기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열매 사진이 없네요. 

바로 11월초, 물푸레나무가 단풍든 잎을 거의 다 떨어뜨렸을 때야 다시 나무를 촬영했어요. 

단풍든 물푸레나무

물푸레나무의 단풍도 보기가 좋네요. 

올해는 좀더 자세히 관찰을 해봐야겠습니다. 

물푸레나무 단풍

이제야 물푸레나무(Fraxinus rhynchophylla Hance)라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까, 좀더 이 나무에 대해 배워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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