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벚꽃은 열매를 희생시킨 결과

2023. 4. 9. 20:57동네에서 만난 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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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벚나무

매 년 아름다운 겹벚꽃을 보여주는 겹벚나무를 살펴보러 시청 후문쪽으로 산책을 갔어요.

겹벚나무

아직 겹벚나무의 꽃봉오리만 맺혀 있을 뿐, 꽃은 피질 않았습니다.

겹벚나무

겹벚나무는 벚나무보다 늦게 꽃을 피웁니다.

지금 동네 벚꽃은 대부분 진 상태예요. 

겹벚꽃

시의회쪽 주차장에 있는 겹벚나무도 살펴보았는데요, 꽃이 피기 시작했네요. 

겹벚꽃

언제 봐도 겹벚나무의 꽃은 화려합니다. 

겹벚나무 꽃과 꽃봉오리

햇살이 좋은 곳에 자리잡고 있어서인지 후문쪽 겹벚나무에 비해 꽃이 먼저 피네요.

겹벚꽃

겹벚꽃은 일본에서 산벚나무를 육종해 만든 벚나무입니다.

그동안 꽃은 4월말경에 피었는데, 올봄에는 4월 중순이 채 되기도 전에 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겹벚나무

암술이 퇴화되어 꽃잎이 되어 꽃은 겹꽃으로 화려하지만 열매를 맺지 못하는 바보나무가 되었습니다.

겹벚나무, 겹벚꽃

꽃을 위해서 생식을 포기한 것이라고 할 수 있지요. 

겹벚나무

따라서 열매는 없습니다.

겹벚꽃

화려한 꽃을 얻기 위한 인간의 욕심이 만들어낸 겹벚나무는 병충해에도 약하고 추위에도 약한 수명이 길지 않은 벚나무랍니다.

겹벚나무

오직 꽃만을 위한 겹벚나무의 꽃은 아직 조금 더 시간이 흘러야 만개할 것 같습니다. 

겹벚꽃

꽃이 피기 시작하는 지금도 꽃의 화려함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겹벚나무'로 내부검색하시면 겹벚꽃이 더 만발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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