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루와 포도의 잎 비교(포도과)

2023. 7. 10. 17:27동네밖 식물/수목원 식물원

반응형

머루덩굴

물향기수목원에 갔을 때였지요. 

매표소로 가는 중에 지나가야 하는 터널에 포도송이 같은 열매가 매달린 덩굴식물이 보였습니다. 

머루와 머루잎

머루가 아닐까 싶습니다. 

머루도 포도처럼 포도과에 속하는 덩굴식물인데, 머루는 머루속에 속합니다. 

머루의 잎 역시 갈래가 지긴 하지만 그 갈래가 옅습니다. 

꽃은 포도처럼 원추꽃차례. 

혹시 개머루일까? 잠깐 생각해보았지만 개머루는 포도과 개머루속에 속하는 덩굴식물인데, 머루속과 개머루속의 구분은 먹을 수 있느냐 없느냐로 구분됩니다. 먹을 수 있는 것은 머루속에 속하지요. 

게다가 개머루속과 머루속의 꽃차례가 다릅니다. 

머루속은 원뿔꽃차례(원추화서, panicle), 개머루속은 편평꽃차례(산방화서, corymb). 

그런데 사진 속 열매를 보니까 원추꽃차례로 보입니다. 

6월말 머루의 열매는 풋열매라서 녹색입니다. 

머루덩굴

가을이 되야 익는다고 하니까 가을에 이곳에 다시 가서 익은 열매를 살펴보고 싶네요. 

머루는 우리산 기슭이나 계곡 사이 숲에서 자란다고 하지요. 

머루는 산포도의 총칭이기도 하답니다. 

포도덩굴

얼마 전 동네 공원 포도덩굴을 보니까 포도가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포도잎과 포도

포도 역시 포도과에 속하는 덩굴식물이지만 포도속에 속한다는 점에서 머루속, 개머루속과 구분이 됩니다. 

포도와 포도잎

포도는 자생식물이라기보다 재배종입니다. 

머루 속에 속하는 왕머루와 가까운 친척이라고 하지요. 

포도 잎

포도잎은 머루잎과 마찬가지로 어긋나지만 보통 세 갈래로 잎이 분명하게 갈라집니다.  

물론 갈라지지 않는 것도 있긴 하지요. 

잎 뒷면이 흰 빛이 돕니다. 

개머루속 뿐만 아니라 머루속 잎은 뒷면이 연녹색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