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수수꽃다리, 흰 꽃이 피는 라일락 변종(봄꽃20)

2024. 4. 19. 15:47동네에서 만난 식물/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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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락 흰 꽃

벚나무길, 벚나무 사이사이에 심어둔 라일락이 벚꽃이 진 지금, 흰 꽃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봄날의 기준을 벚꽃이 만개한 시기로 잡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벚꽃이 지고 나면 봄의 막바지같은 느낌을 받는데요, 라일락은 바로 봄의 막바지를 장식하는 꽃으로 여겨져요. 

유럽원산의 라일락은 연보라색, 보라색꽃이 핀다고 하는데, 이 라일락은 흰 꽃이 피어 있습니다. 

[두산백과]에 의하면, 흰색 꽃이 피는 라일락을 흰수수꽃다리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라일락의 학명은 Syringa vulgaris인데, 흰 꽃이 피는 라일락은 Syringa vulgaris var. alba라는 학명을 쓴다구요. 라일락의 변종으로 보아야겠군요. 

우리나라에는 수수꽃다리(Syringa oblata var. dilatata)라고 불리는 연보라색 꽃이 피는 라일락과 닮은 나무가 있습니다. 

[두산백과]에서는 수수꽃다리가 황해도 이북에서 자생하는 나무라고 하고 우리나라 특산이라지만 [국립생물자원관 생물다양성정보]에서는 자생지의 정보가 명확하지 않다고 설명합니다.

그리고 수수꽃다리와 라일락의 차이는 잎 모양인데, 라일락 잎은 길쭉한데 반해서 수수꽃다리의 잎은 길이와 폭이 비슷하다지요. 

이 나무는 잎모양으로 보건대 라일락으로 생각되네요. 

라일락은 영어이름이지만 우리말로 양정향나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두산백과]에 의하면, 캅카스와 아프가니스탄이 원산지라는군요.

잎이 심장형이라 꽃만큼 예쁜 것 같습니다. 

가까이서 사진을 찍으니까 라일락의 좋은 향기가 코를 찌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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