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리뱅이, 원추꽃차례로 피는 노란꽃, 긴 관모가 있는 열매

2020. 5. 21. 15:05동네에서 만난 식물/하천가

반응형

붉은 토끼풀꽃과 뽀리뱅이 노란꽃

하천가에 지칭개가 이곳저곳에서 발견되는 데 반해서 뽀리뱅이는 잘 안 보인다 생각했었지요. 

그런데 제가 뽀리뱅이를 잘 알지 못해서 잘 보이지 않았네요.

뽀리뱅이 군락지가 곳곳에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뽀리뱅이는 지칭개와 마찬가지로 국화과에 속하고 해넘이한해살이 또는 두해살이입니다. 

꽃이 국화과답게 생겼지요? 

머리꽃으로 노란색 혀꽃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꽃이 작고 귀엽습니다.

[두산백과]에서는 4월부터 10월에 걸쳐 꽃이 핀다고 되어 있고, [국립중앙과학관 식물정보]에서는 5,6월에 꽃이 핀다고 되어 있습니다. 

여름,가을에 꽃이 피는지 한 번 지켜봐야겠습니다. 

뽀리뱅이는 원추꽃차례입니다.

원추꽃차례의 경우, 중심을 놓고 가지가 계속 갈라지는데 아래 가지가 더 깁니다. 그래서 위로 올라갈수록 가지가 짧아져서 원뿔모양이 되지요. 

뽀리뱅이의 뿌리잎은 로제트형입니다. 줄기 위에는 잎이 없거나 1-4개 정도 된다고 합니다. 

사진 속 뽀리뱅이도 줄기 잎이 없네요. 

뽀리뱅이를 제대로 머리에 집어넣고 난 후에는 뽀리뱅이가 눈에 계속 밟힙니다.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 맞습니다. 

위의 사진 속에서 꽃차례가 더 잘 보이네요. 

[숲과 들을 접시에 담다] 저자인 변현단은 뽀리뱅이가 보리밭에서 자란다고 해서 '뽀리뱅이'라는 이름붙였다고 합니다. 

뽀리뱅이는 농촌의 밭근처에서 잘 보인다고 합니다.

우리동네에서는 하천가뿐만 아니라 도로가에서도 길가 곳곳에서 뽀리뱅이가 자라고 있습니다.

뽀리뱅이 중에는 벌써 씨앗을 날릴 준비가 끝난 것들도 눈에 띱니다. 

지칭개와 마찬가지로 황색 열매는 긴 관모를 달고 바람에 날아갑니다. 

뽀리뱅이는 이른 봄뿐만 아니라 늦가을에도 뿌리째 캐서 나물로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김치와 장아찌도 담글 수 있구요.

4월에 뽀리뱅이를 다른 야채들과 함께 샐러드로 만들어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약간 쌉싸름했습니다. 

뽀리뱅이는 약용식물로 해독작용도 하고 부기로 빼준다고 합니다. 기관지, 천식, 종기, 타박상 등 온갖 질환에 도움이 된다는군요. 

 

뽀리뱅이를 제대로 알게 되서 만족스럽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