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풀 네 잎의 비밀
올해는 토끼풀이 만발한 광경을 채 지켜보지도 못했습니다. 공원의 토끼풀은 벌써 지고 있었습니다. 도대체 언제 핀 걸까요?ㅠㅠ 어릴 때부터 토끼풀은 제가 좋아하는 풀이예요. 3출엽의 클로버잎도 사랑스럽지만 토끼풀 꽃을 꺾어서 반지도 만들고 하면 제 즐거운 놀이감이 되어 주었지요. 산이나 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토끼풀은 여러해살이 풀로서 콩과식물이라 땅을 비옥하게 만들어주는 고마운 풀이기도 하지요. 원래 우리 고유의 풀은 아니랍니다. 목장의 목초로 쓰려고 외국에서 들여온 것인데, 널리 퍼져서 우리에게 친숙해진 귀화식물이지요. 행운의 네 잎을 찾겠다고 잎을 많이도 뒤졌지요. 알고 보니, 네 잎은 환경이 오염되서 발생하는 변이형태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역시 과학은 가차없이 낭만을 제거해 버리네요. 비록 ..
2016. 6. 19.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