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머리꽃, 여름화단을 위한 청보라색 야생화

2022. 8. 9. 18:15동네에서 만난 식물/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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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3년만에 찾은 할인매장 앞에 작은 화단을 발견했습니다.

3년이란 세월이 짧지는 않으니, 화단이 생겼다고 한들 놀랄 일은 아니었지요. 

그 화단에는 제가 알지 못하는 낯선 식물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용머리꽃'. 꽃이 용의 머리를 닮았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라고 합니다. 

[월간원예] 2018년 3월 27일에 실린 '용머리꽃'에 대한 글을 살펴보니까, 꿀풀과에 속하는 식물로 학명이 Dracocephalum dragunense입니다. 그리스어로 용을 뜻하는 'dracon'과 머리를 뜻하는 'cephala'가 합쳐져 속명을 지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속명 자체가 '용머리'. 

상상의 동물인 용을 닮은 꽃이라니... 좀 갸우뚱.

6월의 양지바른 초원에서 꽃이 피기 시작해서 8월까지 핀다는 용머리꽃은 여름화단에 어울리는 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8월초의 도시 화단에 용머리꽃을 심은 것은 잘한 선택같군요. 

용머리꽃은 중국, 일본, 한국, 시베리아가 원산지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용머리꽃은 우리나라 야생화라고 해도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충청북도, 강원도에서 만날 수 있다지요.

꽃도 독특하지만 잎이 길쭉한 것이 산뜻하게 생겼습니다. 예쁜 야생화예요.

꽃말이 '승천', '성취'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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